최근 소비자들의 구매는 소매 판매점을 거치지 않고 온라인으로 주문하여 배송받은 패턴으로 구매 방식이 크게 바뀌었다. 온라인으로 구매하여 배송 받는 품목은 공산품과 생필품뿐만 아니라 식자재, 반조리 음식 등 신선제품 까지 확대되고 있다. 이렇게 신선하고 높은 품질의 식품을 요구하는 소비자가 늘어나면서 콜드체인 시장이 성장하고 있다. 농·축·수산물 등의 신선식품의 경우 수확 직후 부패가 시작되는데 콜드체인으로 소비자에게 도착할 때까지 품질을 유지할 수가 있게 되었다. 또한 온도 제어가 필요한 의약품 및 의료 기기의 운송 및 배송은 전반적인 의료 물류 산업에서 큰 성장을 보이고 있다. 따라서 본고에서는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콜드체인물류 시장의 현황과 시사점을 살펴보고자 한다.

콜드체인 정의 및 성장

■ 콜드체인 정의
콜드 체인(cold chain) 또는 쿨 체인(cool chain)은 제품의 생산(수확)부터 소비자까지 배송되는 동안 일정한 저온 범위를 유지하기 위해 적용되는 활동과 장비를 말한다. 콜드체인물류는 어떤 제품의 제조부터 사용되는 시점까지 일정한 온도를 유지하는데 사용되는 모든 수단이 포함된다.1) 따라서 온도에 민감한 제품을 제조, 보관, 운송 및 모니터링하는 일련의 과정이라고 말할 수 있다. 공급사슬의 범위는 물류보다 넓기 때문에 저온물류, 신선물류, 냉장물류 등은 콜드체인물류라고 명명하여야 한다.2)
기술적 측면에서 신선물류는 ‘제품화 기술’, ‘물류인프라 및 수송기술’, ‘품질검증 및 보증기술’이 3가지 기술의 조합을 의미한다. 첫 번째 ‘제품화 기술’은 온습도에 대한 민감성, 온습도 유지조건과 같은 제품자체의 특성을 고려한 포장 등 제품가공기술을 의미하며 신선물류상의 온습도 조건은 제품의 특성에 따른다. 두 번째 ‘물류인프라 및 수송기술’은 온습도 유지, 모니터링, 제어 등 수송 중 품질을 보전할 수 있는 창고시설 등의 시설과 장비(포장, 온도조절컨테이너, 트럭 등) 기술을 말한다. 마지막 ‘품질검증 및 보증기술’은 신선물류 중 제품의 품질을 검증하고 신뢰성을 높일 수 있는 평가, 분석, 인증, 표준화 등 과학화된 운영프로세스를 의미한다. 신선물류는 변패가능한 제품의 화학적, 생물학적 변화는 물론 공급과정에서 적절한 환경(온습도)을 유지할 수 있는 기술에 대해 이해해야 하며, 전처리, 보관, 수송 및 모니터링으로 이어지는 신선물류 공급망프로세스에 대한 관리가 수반되는 과학, 기술, 프로세스를 통칭한다.3)

콜드체인관리를 해야 하는 이유는 식품가치의 보존, 수요공급의 균형, 식품의 가격안정, 식품의 안전, 쓰레기 감축 등으로 정리된다.

■ 콜드체인 시장동향 및 전망
전 세계 콜드체인 시장규모는 2018년 2,030억 달러였으나 2023년까지 2,930억 달러로 연평균 7.6%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019년에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이 높은 점유율을 차지 했으며 앞으로도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유럽과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콜드체인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시장의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유럽 지역은 2018년 세계 시장의 가치 면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추정된다. 고품질의 부패하기 쉬운 상품의 내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특히 콜드 체인의 수요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아시아 태평양은 음식물쓰레기 방지에 대한 인식의 확산, 조직화된 소매업의 성장, 부패하기 쉬운 식품에 대한 소비자 수요의 증가, 그리고 정부 지원 및 이니셔티브에 의해 콜드 체인 산업에 상당한 성장 잠재력을 보이고 있다. 따라서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시장 규모가 2023년까지 유럽 시장 규모를 능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콜드체인 시장을 점유하고 있는 주요 업체로는 미국의 Americold Logistics, Preferred Freezer Services, Burris Logistics, Lineage Logistics 및 일본의 Nichirei Logistics가 있다. 주요 업체는 인수 및 확장, 투자, 새로운 서비스 출시, 계약, 협업 및 합작 투자 전략으로 채택하여 새로운 지역을 탐색하여 시너지 효과를 통해 경쟁 우위를 점하고 있다.

■ 콜드체인 운송
식품의 배송은 산지 생산에서 운송, 보관, 소매점을 거친다. 식품의 경우 콜드체인 시스템 구축을 위해서 각 지점마다 필요한 냉장설비를 구축해야 하고 전과정에서 온도측정과 모니터링이 가능해야 한다.

한국식품콜드체인협회가 2019년 4월 16일 제정한 식품 콜드체인 운송서비스 지침에 따르면 식품 콜드체인 운송과정에서 이루어지는 작업을 기능적으로 배차, 검수, 상차, 운송, 하차 인도, 운송종료의 과정으로 포괄적으로 규정한다.

신선식품을 운송하는 차량은 냉장·냉동 자동차의 보냉 차체(국가표준, KS R 4051) 및 일관수송용 화물자동차용 적재함(국가표준 KS T 1374)에서 규정하는 보냉성능, 기밀성능 및 강도를 확보해야 한다. 운송 중 적재함 내부 및 식품의 기준온도와 표준 편차는 화주 및 운송사업자 간의 협의에 따른다.
운송 중 차량의 적재함의 온도는 주기별로(최소 5~10분단위) 측정되고 기록되어야 하며 화주가 요구하는 기간 동안 보존되어야 한다. 운송 중 온도는 각 적재칸 별로 기록되어야 하는데 측정된 온도가 기준온도를 이탈했을 때는 아래와 같은 조치를 취해야 한다.

- 냉동기의 점검 및 수리조치

- 냉동기 냉매의 부족여부 점검 및 보충

- 온도 모니터링 장비의 점검 및 수리조치

- 온도 세팅(setting)의 오류 점검

- 냉동기 미 작동 여부 확인 및 운송기사 조치

호주(Australian Food and Grocery Council)의 식품 콜드체인 물류지침(Australian Food Cold Chain Logistics Guidelines, 2017)에 따르면 냉장시스템 밖에서 방치될 수 있는 최대 시간은 제조업체나 생산자가 정하지만 <표 2>과 같이 지침을 권고하고 있다.

■ 콜드체인관련 정책
국내외적으로 콜드체인은 관련 기술 기준이나 표준이 미비하다. 콜드체인에 대한 법규도 제각각이여서 국제적으로 활용될수 있는 콜드체인 표준화의 필요성이 크게 부각되고 있는 실정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포괄적인 법적 체계가 미약하고 의약품 수출의 경우 대부분 해외물류기업이나 인증기관에 의지하고 있다.5) 특히 우리나라에서 콜드체인시스템이 제대로 구축되지 못하는 원인으로 정부 부처별 상이한 법조항이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는데 냉장온도도 식약처, 농림부, 교육부 등의 고시나 시행규칙에 따라 다르다.

한편 각 부처에서 콜드체인 관련 정책을 내놓고 있는데 국토교통부는 물류산업혁신방안(2019. 6.)을 발표하여 자율주행 화물차·IoT 콜드체인 온·습도 관리기술 등 첨단물류기술 개발에 2027년까지 약 2,000억원을 투자해 나갈 계획이다. 2016-2025 국가물류기본계획(2015. 12)수립으로 인천항을 콜드체인 등 전략산업에 대한 우리나라 중부권 산업기반과 연계한 대중국 수출 물류기지 겸 수도권 배송기능 강화하고, 항만배후단지 조기개발을 실시하기로 하였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로컬푸드 확산 3개년 추진 계획(2019. 6.)에서 정부·지자체간 먹거리계획 협약을 통해 필요로 하는 농림사업(저온유통체계구축)을 패키지로 지원하고 연계사업(20여개) 가점을 부여하기로 하였다.

해양수산부는 해양수산스마트화전략(2019. 11.)을 발표하여 수산업 전 과정에 스마트밸류체인을 구축(스마트 유통·위생 시스템 구축)하기로 하였다.

또한 수산물저온유통체계구축방안(2018. 12. 3.)으로 수산물 저온유통체계 구축방안을 마련하였다. 이것은 소비자에게 품질이 좋고 안전한 수산물을 공급하는 한편, 수산업 전반의 소득을 증대시키는 것을 정책목표로 한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 저온유통 인프라 확충, 저온유통 수산물의 고급화, 저온유통 도입을 위한 제도 정비와 인식 개선, 저온유통 연구개발(R&D) 활성화 등 4대 중점과제와 함께 1,900억원 규모의 투·융자 계획을 제시하였다.

부패하기 쉬운 식품의 운송에 대한 소비자의 수요가 증가하고 무역 자유화에 따른 국제 무역의 성장과 조직적인 식품 소매 산업의 확대가 콜드체인 시장의 성장을 촉진하고 있다. 또한 무역자유화, 운송인프라 및 통신기술의 발전, 식품소매 분야의 다국적 기업의 성장 등으로 인해 세계화가 확산되고 이것으로 인해 유제품과 냉동 디저트, 과일, 야채, 육류, 어류 및 해산물, 제과 및 제과제품과 같은 부패하기 쉬운 음식의 국제 무역도 증가하고 있다. 관련 산업은 신선식품, 의약품뿐만 아니라 페인트, 화훼, 가공식품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있어 타분야로의 확장성과 부가가치성이 매우 높아 물류시장에서 부가가치를 향상시킬수 있는 대안으로 큰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콜드체인물류에 대한 이해도가 낮아 유통 물류과정에서 제품손상과 에너지 낭비 등의 문제가 제기되고 있고 콜드체인물류에 대한 명시적 정책이 부재인 상황이며 국제 표준화는 걸음마 단계이다. 따라서 콜드체인 관련 교육과 전문가 육성이 필요하며 일률적으로 적정온도를 유지할 수 있도록 관련 법제도 정립과 부처별 협력이 필요하다.
1) 위키피디아 웹페이지(https://en.wikipedia.org/), 검색일 2020.1.29.
2) 물류산업진흥재단, 콜드체인 물류편람, 2019.11.27., p.17
3) 국가기술표준원, 신선물류산업 현황 및 표준화 동향, 2018, p.4
4) markets and markets, Market research report(https://www.alliedmarketresearch.com/cold-chain-logistics-market), 2018.3
5) 물류산업진흥재단, 콜드체인 물류편람, 2019.11.27., p.32
참고문헌
1. 국가기술표준원, 신선물류산업 현황 및 표준화 동향, 2018.
2. 물류산업진흥재단, 콜드체인 물류편람, 2019.11.27.
3. 한국식품콜드체인협회, 식품 콜드체인 운송서비스 지침, 2019.4.16.
4. 해양수산부, 보도자료 “4차 산업혁명 시대 이끌 해양수산 스마트화 본격 시동”, 2019.11.11.
5. markets and markets, Market research report, 2018.3.
6. 위키피디아 웹페이지(https://en.wikipedia.org/)
글: 김소형 / 물류연구본부 연구원
출처: 한국교통연구원 물류브리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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